멀어지는 빅리그…고우석, 제구 난조로 1이닝 3실점·ERA 11.00

6-2로 앞선 9회 등판해 3점 허용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하루 앞둔 19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마이너리그 더블A 레벨로 강등된 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직전 경기에서의 무실점 호투 좋은 흐름을 잇지 못하고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애미 산하 펜사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고우석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매마주 버밍엄 리전스필드에서 열린 버밍엄 배런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3실점(1자책점) 했다.

고우석은 팀이 6-2로 앞선 여유 있는 상황에서도 마운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펜사콜라 평균자책점(ERA)은 11.00에 이른다.

고우석이 지난 5일 버밍엄전에서 9회말 등판, 2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원승까지 챙겼다.

이후 4일 만에 마운드에 다시 올랐으나 난조를 보였다.

고우석은 첫 상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윌프레드 베라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DJ 글래드니를 삼진으로 막았으나 닉 포드쿨에게 적시타를 맞아 자책점이 올라갔다.

이어 좌타자 제이콥 곤잘레스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가 실책을 범해 2사 1, 3루가 됐다. 고우석은 후속타자 마이클 터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6-5까지 쫓겼다.

고우석은 이후 웨스턴 에벌리를 1루수 플라이로 잡고 겨우 경기를 마쳤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