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에 꽁꽁 묶인 오타니, 홈런-도루 추가 못해…45홈런-46도루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고 있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전날(7일) 클리블랜드전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하며 시즌 45개째를 기록했다. 도루도 46개를 마크한 그는 전대미문 기록인 50홈런-50도루까지 홈런 5개, 도루 4개를 남겨뒀다.

그러나 이날 기세를 잇지 못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89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 상대 선발 투수 개빈 윌리엄스의 초구를 날려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우측 폴 바깥으로 떨어져 아쉽게 파울 홈런에 그쳤다. 이후 땅볼로 물러났다.

타선의 폭발로 1회에 오타니가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도 땅볼에 그쳤다.

4회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릭 사보로스키로부터 좌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워닝 트랙 앞에서 외야수에게 잡혔다.

이후 오타니는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며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1회에만 6점을 몰아치며 클리블랜드에 7-2로 완승했다.

다저스는 시즌 전적 85승5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는 81승6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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