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69.8㎞'…에인절스 조이스, 역대 가장 빠른 공 삼진 기록
다저스 에드먼 상대 105.5마일 강속구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벤 조이스(24·LA 에인절스)가 역대 가장 빠른 공으로 삼진을 잡은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조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아웃까지 잡은 조이스는 에드먼을 상대했다. 초구와 2구를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조이스는 빠른 공으로 3구를 선택했다. 공은 에드먼의 몸쪽 낮은 코스로 꽂혔고 방망이가 헛돌았다. 3구 삼진.
메이저리그 스탯캐스트가 측정한 3구째 공의 시속은 105.5마일(약 169.8㎞)에 달했다.
이는 2008년 메이저리그가 구속을 공식 집계한 이후 삼진을 잡아낸 가장 빠른 공이었다.
또 오른손 투수가 던진 공 중 가장 빠른 공이기도 했다. 좌완까지 포함하면 2010년 시속 105.8마일(약 170.3㎞), 2016년 시속 105.7마일(약 170.1㎞)을 던진 아롤디스 채프먼의 공이 가장 빨랐다.
조이스는 대학 시절만 해도 시속 90마일 중반대의 공을 던지는 평범한 투수였다. 하지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시속 100마일을 넘게 던지는 투수가 됐다.
에인절스의 필승조로 활약 중인 그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2승 무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있다.
조이스는 경기 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고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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