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빅리그…고우석, 제구 난조로 1이닝 3볼넷 3실점 부진

마이너리그 ERA 12.60으로 치솟아

지난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페셜 경기에 등판한 고우석의 모습. (공동취재) 2024.5.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마이너리그 더블A 레벨로 강등된 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이 최근 좋은 흐름을 잇지 못하고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애미 산하 펜사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고우석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에 위치한 블루 와후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시시피 브레이브스(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홈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3-9로 뒤진 여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경기를 매끄럽게 맺지 못하며 찝찝하게 경기를 마쳤다.

고우석의 펜사콜라 평균자책점(ERA)은 12.21에서 12.60으로 치솟았다.

앞서 고우석은 8월 중순부터 더블A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을 하며 안정을 되찾은 듯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8월 30일 미시시피전에서는 세이브까지 올렸다.

후반기 초반 부진을 딛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빅리그를 향한 희망을 키우던 고우석은 이날 제구 난조로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벤치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고우석은 이날 1사 후 데이비드 플레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데이비드 맥케이브는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에단 워킹어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1아웃만 더 잡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고우석은 코디 밀리건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때 좌익수 실책까지 나오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멘털이 흔들린 고우석은 헤라르도 퀸테로에게 내야 안타, 브라이슨 홈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나마 후속타자 케숀 오간스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대량 실점은 막았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