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뷰캐넌, 신시내티 로스터 등록…9년 만 MLB 등판 임박

삼성서 4시즌 활약 후 빅리그 도전
미국 매체 "최소 한 번은 선발 등판할 것"

삼성 라이온즈 시절의 데이비드 뷰캐넌. 2023.7.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 시즌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다 미국으로 돌아간 데이비드 뷰캐넌(35·신시내티 레즈)이 9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등판을 앞두고 있다.

신시내티 구단은 1일(한국시간) "뷰캐넌이 트리플A 루이빌 배츠에서 빅리그로 올라왔다"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다가 지난달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된 뷰캐넌은 곧바로 1군 현역 로스터(26명)에 포함, 빅리그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았다.

뷰캐넌의 마지막 빅리그 등판은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2015년 10월 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다.

이번에 마운드에 오르면 무려 9년 만에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다.

미국 매체 트레이드 루머스닷컴은 "뷰캐넌이 최소 한 번은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뷰캐넌은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깊은 인상을 남기진 못한 채 2020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삼성에서는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쳤다. 뷰캐넌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15승, 16승을 거둬 삼성 외국인 투수 최초로 2시즌 연속 15승을 달성하는 등 4시즌 동안 113경기 699⅔3이닝 54승28패 539탈삼진 평균자책점 3.02의 성적을 남겼다.

뷰캐넌은 2023시즌 후 삼성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샐러리캡(연봉 상한제) 규정으로 계약 규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결별했다.

삼성을 떠난 뷰캐넌은 필라델피아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줄곧 마이너에만 머물렀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