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김하성 향한 후한 평가…ESPN "1억~2억 달러 가치"

최근 다친 어깨 부상 변수될 듯

FA 권리 행사를 앞두고 미국 매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9)이 현지 매체로부터 1억~2억 달러 수준의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2025시즌 FA 선수들에 대한 등급을 나눴는데, 김하성은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함께 '3등급'으로 분류됐다.

ESPN은 3등급에 대해 1억~2억 달러 계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했다.

ESPN은 "28세인 아다메스는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가진 유격수로 최소 5년 및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며 "김하성은 비슷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지닌 아다메스보다 한 달 더 어리다. 그도 억대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초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7년 1억 3000만~1억 5000만 달러 수준의 연장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ESPN 역시 5년 이상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예측하면서 MLB 시장에서 김하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후한 상황으로 인식된다.

유일한 변수는 부상이다. 김하성은 MLB에서 4시즌을 보내면서 한 번도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적이 없다.

그러나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회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1루 견제를 피하는 상황에서 오른쪽 어깨에 이상을 느꼈다. 일단 당장 수술은 피한 상황이다.

한편 ESPN이 평가한 예비 FA 랭킹에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1등급,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등급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