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틀 연속 대포…40-40까지 3홈런-7도루 남겨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40홈런-40도루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리그 37번째 아치를 그린 그는 도루 33개를 기록하며 40-40 클럽 가입에 홈런 3개와 도루 7개를 남겨뒀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밀워키 선발 콜린 레아의 2구째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솔로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26m의 대형 타구.

오타니는 이후에는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타율 0.297 37홈런 86타점 90득점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1위. 메이저리그 통틀어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42개)가 1위다.

지난 4일 아시아 출신 최초로 빅리그 30홈런 30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기세를 이어 40-40 달성을 향해 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40홈런-40도루는 5명에 불과하다.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처음 달성했고, 이후 배리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알폰소 소리아노, 로날드 아쿠냐가 대기록을 썼다. 지난해 아쿠냐가 41홈런 73도루를 기록한 것이 가장 최근의 기록.

다저스는 이날 13안타를 몰아치며 밀워키를 7-2로 꺾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71승49패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윌 스미스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냈고, 선발 개빈 스톤은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회부터 나온 랜던 낵은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