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자 출전' 김하성, 5경기 만에 안타 재개…배지환은 5타수 1안타
김하성, 1타수 1안타 1득점…시즌 21호 도루도
피츠버그 배지환, 9회말 6-6 1사 만루 기회 놓쳐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대주자로 나서 5경기 연속 침묵을 깨고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과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5)은 안타를 기록했지만 끝내기 찬스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피츠버그와 경기에 경기 중간 대주자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3에서 0.225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시즌 21호 도루도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삼두근 통증 여파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팀이 5-4로 앞선 6회 1사 1, 2루 상황에서 2루 주자 주릭스 프로파의 대주자로 경기장을 밟았다.
그러나 후속 잰더 보가츠와 도노반 솔라노가 연달아 뜬공으로 아웃되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팀이 5-6으로 리드를 내준 8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피츠버그 좌완 불펜 아롤디스 채프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2사 2, 3루에서 마차도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내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이후 젠더 보가츠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마차도의 외야 뜬공 때 태그업하며 득점을 올렸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배지환은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184에서 0.186으로 소폭 올랐다.
다만 배지환은 끝내기 상황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배지환은 6-6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을 쳤다. 이때 3루 주자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홈으로 쇄도했지만 아웃됐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9-8로 승리, 4연승(62승 52패)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자리 및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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