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의 승부수, ML 출신 새 외인 투수 라우어 영입

메이저리그 통산 36승 투수, 2022년 선발로 11승

KIA 타이거즈가 영입한 라우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대체 선수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좌완 캠 알드레드를 내보내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왔다.

KIA는 6일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29)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 오하이오주 엘리리아 출신인 라우어는 신장 190㎝, 체중 94㎏의 좋은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뛰었다.

빅리그 통산 120경기(선발 112경기)에 출장해 36승3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36경기(선발 30경기)에 나와 9승10패 평균자책점 4.64의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 2022년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로 나와 11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에 합류한 라우어. ⓒ AFP=뉴스1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만 19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16경기)해 75⅓이닝을 투구하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KIA 구단은 "라우어는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0㎝의 큰 키에서 나오는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가 위력적"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라우어는 5일 오후에 입국했으며 6일 오후 메디컬 체크 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편 KIA는 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윌 크로우와 알드레드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