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LA 올림픽 당연히 나가고 싶다"…MLB 동의 여부가 관건
LA 올림픽 조직위, 대회 흥행 위해 메이저리거 차출 원해
오타니 "올림픽은 많은 사람들 야구 볼 수 있는 무대"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올스타전 전야제 기자회견에서 2028년 LA 올림픽 출전 의지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 "모든 국제대회 특별하지만 올림픽은 평소 야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야구를 볼 수 있는 무대이기에 더욱 그렇다"며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야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마지막으로 배제됐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13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한 이후 이달 말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또다시 빠졌지만 2028년 LA 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올림픽이 보통 시즌 중 치러지다 보니 그동안은 많은 메이저리거들이 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다만 LA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흥행을 위해 메이저리거들의 참가를 바라고 있다.
MLB 사무국은 회의적인 여전히 입장이다.
MLB는 천문학적인 돈이 오가는 만큼 대부분의 구단주가 반대한 탓에 자신들이 주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제외하고는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에 소속 선수들의 차출을 거부하고 있다.
오타니도 지난해 WBC에 출전해 대회 MVP를 수상했지만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구단의 반대로 대회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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