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논란' 극복 오타니, 타율 0.316 29홈런으로 전반기 마쳐
4년 연속 30홈런에 '1-'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새출발을 시작한 오타니 쇼헤이(30)가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16, 29홈런 6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5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6시즌 동안 투타를 겸업하면서도 준수한 활약을 했다.
그는 에인절스 통산 타자 716경기에 나와 타율 0.274(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22를 기록했다. 투수로도 마운드에 올라 86경기 481⅔이닝을 던져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만장일치 MVP를 2회 수상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무려 7억달러(약 9212억 원)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는 투수 겸업 대신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시즌 초반 오랜 기간 자신의 통역을 전담했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도박 및 사기 혐의로 떠나면서 마음고생도 있었으나 이내 자신의 기량을 회복하며 연일 홈런포를 터트렸다.
전날(14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시즌 29호이자 MLB 통산 200홈런을 채웠다.
이날은 홈런을 치진 못했으나 다시 안타 2개를 추가하며 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2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시작되는 후반기에서 오타니가 홈런 1개를 더 치면 4년 연속 30홈런 기록을 쓸 수 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9회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 3-4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전날(9-11 패)에 이어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으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56승41패) 자리를 유지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