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유망주' 프랑코, 미성년 성범죄로 제한 명단 이동…급여 미지급
2001년생 탬파베이 소속 내야수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성년자 성범죄 등 혐의로 정식 기소된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완더 프랑코(23)가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됐다.
미국 ESPN은 11일(한국시간) "프랑코가 탬파베이의 제한 명단에 올랐다. 이제 프랑코는 급여를 받지 못하고, MLB 서비스 타임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프랑코는 MLB가 주목하는 최고 유망주였다.
2021년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주목받은 프랑코는 2022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11년 1억8200만 달러의 대형 장기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 가지 못했다. 2023시즌 도중 SNS를 중심으로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내용이 퍼지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후 프랑코는 미성년자 성적 학대, 성 착취, 인신매매 혐의 등 세 가지 혐의로 기소됐고, MLB 사무국은 프랑코에 무기한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올해 연봉 200만 달러(약 27억5000만 원)를 받는 프랑코는 세금을 제외하고 55만 달러(약 7억5000만 원)를 이미 수령했다.
하지만 탬파베이가 프랑코의 행정 휴직 처분을 종료하고 제한 명단에 등재하면서 프랑코는 연봉을 받지 못하게 됐다.
ESPN은 "프랑코는 21살 때 14살 소녀와 관계를 맺은 뒤 소녀의 어머니에게 매달 1700 달러(약 234만 원)를 지불했다. 새 차도 선물했다"며 "현재 소녀의 어머니는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프랑코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20년 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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