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회초 선두타자 결승포…시즌 21호, NL 홈런 단독 선두

콜로라도전 3출루 맹활약…다저스 5-3 승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1일(한국시간)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회초 솔로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결승포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석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2볼넷 등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유일한 안타를 첫 타석에서 홈런으로 장식했다.

1회초 리드오프로 등장한 오타니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타이 블락의 4구째 시속 89.1마일(약 143.4㎞)짜리 싱커를 받아쳐 쿠어스 필드의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9일 콜로라도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포를 재개한 오타니는 시즌 21호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 홈런으로 그는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메리칸리그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로, 그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홈런포를 추가해 시즌 27호째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 이후 3회초 2점을 추가했고, 4회초엔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5-0까지 달아났다. 경기 막판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5-3으로 승리하면서, 오타니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 외에도 2차례 볼넷으로 걸어 나가는 등 3출루 경기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18, 출루율은 0.391를 마크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006이 됐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승리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47승3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콜로라도는 26승49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