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흔들렸던 컵스 이마나가, 제 궤도 찾았다…시즌 6승 수확

신시내티전 6⅔이닝 7K 2실점 호투…ERA는 1.96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10일(한국시간)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 잠시 주춤했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다시 호투를 펼치며 제 궤도를 찾았다.

이마나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컵스가 4-2로 승리하면서 이마나가는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이마나가는 첫 시즌부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데뷔 이후 9번째 경기까지 5승에 평균자책점 0.91을 마크했다. 신인왕과 사이영상의 동시 수상까지 점쳐질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부진했다. 지난달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선 4⅓이닝 7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했고,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4⅓이닝 5실점(1자책)했다. 0점대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은 1.88까지 치솟았다.

이날 경기에선 다시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는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2회는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여유 있게 넘겼다.

3회엔 선두 타자 루크 메일리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3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4회엔 볼넷 한 개만을 내줬고 5회와 6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7회까지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는데, 그땐 쉽지 않았다.

그는 선두 타자 스펜서 스티어를 시작으로 조나단 인디아, 산티아고 에스피날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그래도 에스피날에게 안타를 맞을 때 수비의 중계플레이로 타자주자를 2루에서 잡으며 한고비 넘겼다.

이후 1사 3루에선 T.J. 프리들을 삼진으로 솎아냈고 마운드를 마크 라이터 주니어에게 넘겼다. 라이터 주니어는 제이크 프랄리를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마지막 이닝의 아쉬움으로 평균자책점은 1.88에서 1.96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 2경기의 부진을 씻어내기엔 충분한 투구였다.

컵스는 이날 1회에 3점, 2회에 1점을 내며 이마나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마나가의 일본인 동료 스즈키 세이야는 5타수 3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3연패를 끊은 컵스는 시즌 전적 32승34패가 돼 신시내티와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2위가 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