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프란시스코, 시즌 첫 5연패…애리조나전 끝내기 홈런 허용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도 불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밥 멜빈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26)의 소속팀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첫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2-4로 졌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5연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4월과 5월에 4연패를 한 차례씩 기록했는데, 5연패는 처음이다.

29승32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을 달린 애리조나(28승32패)에 0.5경기 차로 쫓기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2로 뒤진 7회초 엘리엇 라모스의 동점 홈런이 터지면서 흐름을 바꿨다. 하지만 9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호르헤 솔레어가 비디오 판독 끝에 3루수 땅볼로 아웃돼 역전에 실패했다.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무너졌다. 9회말 5번째 투수 랜디 로드리게스가 제이크 매카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대타 파빈 스미스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블레이크 스넬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스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은 시즌 개막 후 두 번째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스넬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2년, 6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스넬의 시즌 성적은 6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51이며 한 번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