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아쿠냐 주니어, 도루 도중 무릎 부상…부상자 명단 오를 듯

피츠버그전 3루 도루하다 쪽 무릎 통증으로 쓰러져
애틀랜타, 선발 세일 7이닝 1실점 호투로 8-1 승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최초 '40홈런-7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아쿠냐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도루를 하다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아쿠냐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던 아쿠냐는 트레이너의 응급치료를 받은 뒤 경기장 밖을 빠져나갔다.

아쿠냐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아쿠냐는 2021년에도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바 있다.

아쿠냐는 지난 시즌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73도루로 맹활약을 펼치며 내셔널리그(NL)에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49경기에서 타율 0.250, 4홈런, 15타점, 도루 16개로 부진하다.

한편 경기에서는 아쿠냐의 부상에도 애틀랜타가 크리스 세일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