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신시내티전 무안타 침묵…다저스도 2연패

오타니 2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타율 0.360으로 하락
신시내티 데 라 크루즈, 1G 4도루 성공…시즌 110개 페이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7일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64에서 0.360으로 떨어졌다. 다저스도 2-7로 지면서 2연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그는 낮게 떨어진 상대 선발 브렌트 수터의 6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내지 않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 때 도루에 성공했다. 다만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때리지 못하면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이후 오타니는 1루를 밟지 못했다. 오타니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시내티 4번째 투수 닉 마르티네즈의 5구째 시속 82.8마일의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포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어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마르티네즈의 4구째 시속 80.8마일의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등판한 타일러 글래스노가 1회부터 홈런을 내주는 등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도 무키 베츠,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 라인업이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한편 신시내티에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엘리 데 라 크루즈(22)는 데 라 크루즈는 이날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

하루에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시즌 30호 도루를 달성한 데 라 크루즈는 MLB 역대 9번째로 개막 후 44경기에서 3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데 라 크루즈는 지난해 98경기에서 35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비약적인 발전이다.

데 라 크루즈가 현재 도루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시즌을 마칠 때 110개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 MLB에서 마지막 100도루 달성자는 빈스 콜맨으로 그는 1985년부터 1987년까지 3년 연속 10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MLB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는 리키 헨더슨이다. 그는 1982년 시즌 130도루를 기록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