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회복' 오타니, 복귀전서 SF 상대로 2안타 1타점

오타니 시즌 타율 0.354…MLB 전체 2위
다저스, 이정후 빠진 SF에 6-4 역전승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4일(한국시간) 안타 2개를 때리며 메이저리그 타율 부문 전체 2위에 올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허리 통증으로 하루 휴식을 취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복귀하자마자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때렸다. 다저스는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연승을 저지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13일) 허리 통증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결장한 오타니는 2경기 만에 돌아왔고, 안타 2개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시즌 타율은 0.354로, 윌리엄 콘트레라스(0.354·밀워키 브루어스)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 이 부문 2위에 자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연장 10회초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샌프란시스코를 6-4로 제압, 시즌 28승(15패)째를 올렸다.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에 덜미가 잡힌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2승22패)와 승차가 6.5경기로 벌어졌다.

3연승이 무산된 샌프란시스코는 19승24패로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1회 무키 베츠의 통산 50번째 리드오프 홈런이 터진 직후 타석에 선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조던 힉스의 초구를 때려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3회 내야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1-3으로 뒤진 5회 2사 3루에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쳐 타점을 생산했다. 이 적시타는 다저스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6회 한 점씩을 주고받은 다저스는 7회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1점 홈런을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장 10회 1사 1, 2루에서 윌 스미스가 2타점 2루타를 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적시타를 때린 이후 두 번 더 타격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고, 시즌 평균자책점이 2.79에서 3.21로 상승했다.

전날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친 이정후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이 6안타로 묶였다.

이정후를 대신해 중견수로 출전한 루이스 마토스는 2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