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끝내기' 샌디에이고, 다저스의 8연승 저지…김하성은 1볼넷

아라에스 결승타, SD 2-1 승리
오타니, 4타수 2안타로 타율 0.35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키스톤 콤비'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가 11일(한국시간)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루이스 아라에스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LA 다저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샌디에이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21승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26승14패)와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루이스 캄푸사노의 1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8회초 무사 2, 3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에게 동점 희생타를 허용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9회말 극적인 결승점을 따냈다. 선두 타자 캄푸사노가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김하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아라에스가 다저스 투수 마이클 그로브의 초구를 받아쳐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캄푸사노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아라에스는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루이스 아라에스(가운데)가 11일(한국시간)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1점의 리드를 못 지킨 마쓰이 유키는 시즌 2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쳐 시즌 타율이 0.211에서 0.208로 하락했다.

김하성은 6회말 1사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지만, 아라에스가 병살타를 때려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다저스의 간판 오타니 쇼헤이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 타율을 0.359로 끌어올렸다.

다저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