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美 매체 선정 NL 신인상 레이스 9위…1위는 이마나가

MLB 전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가 직접 선정
피츠버그 존스가 2위, 다저스 야마모토가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지 매체가 선정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신인상 경쟁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으로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짐 보우덴은 11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를 전망하면서 총 10명의 선수를 뽑았다.

지난해 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우덴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로 1번 타자 중견수로 뛰고 있는 이정후에 대해 "타율 0.262와 출루율 0.310을 기록 중이며 중견수로서 평균 이상의 수비 실력을 갖췄다.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는 등 (10일 경기까지) 팀 내 안타 공동 1위"라고 평했다.

이어 "헛스윙과 삼진 비율이 매우 낮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내셔널리그 신인상 경쟁 순위 1위에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올랐다.

최대 계약기간 5년에 8000만 달러(약 1087억 원)로 컵스에 입단한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7경기 5승(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보우덴은 "이마나가는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의 선두 주자이면서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라면서 "그의 커맨드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뛰어나며 실투가 거의 없다"고 극찬했다.

신인상 경쟁 순위 2위와 3위는 투수 재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자리했다.

4~8위는 마이클 부시(컵스)와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 앤디 페이지(다저스),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순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