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MVP' 페디, '전 삼성' 라이블리와 대결서 6이닝 무실점 승리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3-2 제압…페디 시즌 3승째
라이블리,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2패

에릭 페디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된 투수끼리의 맞대결에서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승리했다.

페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페디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달성했다. 아울러 페디가 이번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이트삭스는 3-2로 승리했고 페디도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페디의 올 시즌 성적은 3승(무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반면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32)는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KBO리그 역수출 선수 간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투수 3관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10승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페디는 1,2,4,6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3회와 5회 위기를 맞았다.

페디는 3회 1사 1,3루 위기에서 클리블랜드 1번 타자 브라이언 로치오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2번 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무사 1,2루 위기에선 타일러 프리먼에게 병살을 유도한 뒤 카일 만자르도를 1루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넘겼다.

페디는 7회 세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서 강판당했지만, 구원 등판한 조던 리저가 후속 타자 3명을 삼진 두 개와 2루 땅볼로 잡으며 페디의 무실점 경기를 도왔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