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출신' 플렉센, 템파베이전 6이닝 8K 1실점 완벽투…시즌 2승 수확

화이트삭스 4-1 승리 견인…4개 이닝 삼자범퇴

플렉센이 9일 템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30·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메이저리그에서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플렉센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플렉센은 팀이 4-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불펜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승리 투수가 됐다. 플렉센의 시즌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4.29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를 루킹 삼진 처리한 플렉센은 란디 아로사레나를 포수 뜬공, 해롤드 라미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아이작 파레데스 1루 뜬공, 아메드 로사리오 삼진, 조니 데루카를 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3회 역시 삼진 두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으로 잘 던지던 플렉센은 4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디아즈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한 플렉센은 아로사레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라미레즈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플렉센은 파라데스에게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1.4마일 직구를 던졌지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플렉센은 5회 다시 안정감을 찾았고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마지막 6회에는 템파베이 타자들을 또다시 삼자범퇴 처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화이트삭스는 5회 폴 데용이 2점 홈런, 6회 브라이언 라모스와 토미 팜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플렉센의 승리를 도왔다.

한편 2020년 두산에서 뛴 플렉센은 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MLB에 재진입한 플렉센은 입단 첫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29경기(선발 16경기)에 출전했으나 2승 8패 평균자책점 6.86에 그쳤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