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쳤지만…SF, 필라델피아에 4-5 패 '3연패'
5타수 1안타 기록, 타율 0.244↓
필라델피아 하퍼, 결승 3점 홈런 폭발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일 필라델피아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44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졌고, 3연패와 함께 시즌 20패(15승)째를 당했다.
1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3회초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다시 만난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타이후안 워커의 6구째 74.1마일(약 119.3㎞) 커브를 때려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날렸다. 커브의 떨어지는 각도가 작아지자, 그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와 윌머 플로레스가 각각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이정후는 진루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5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날 이정후의 가장 아쉬운 타격은 네 번째 타석이었다.
1-5로 뒤지던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2점 홈런을 터뜨려 2점 차로 추격했다. 기세 높인 샌프란시스코는 오스틴 슬레이터의 사구, 닉 아메드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장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이정후는 불펜 투수 그레고리 소토의 공을 두 차례 파울로 연결하는 등 끈질긴 대결을 벌였지만, 2루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도 웨이드 주니어가 3루수 땅볼을 때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잭슨 리츠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으로 4-5까지 따라잡았지만, 이정후가 9회초 2사에서 마지막 타자로 나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건 웹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고, 시즌 3번째 패전(3승)을 떠안았다.
5연승을 질주한 필라델피아는 24승1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3회말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고, J.T. 리얼무토가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워커는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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