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옵트 아웃 실행 거절…뉴욕 메츠 마이너리그 잔류한다
1일까지 ML 콜업 안될 경우 옵트 아웃 가능한 옵션
최지만, 마이너서도 타율 1할대…최근엔 경기 못 뛰어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지만(33·뉴욕 메츠)이 계약 파기 후 FA 자격을 얻는 '옵트 아웃'(opt out) 실행을 거절하고 메츠 마이너리그에 남기로 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메츠와의 계약 중 옵션으로 포함돼 있는 '옵트 아웃' 실행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최지만은 지난 2월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신분일 때의 계약 내용을 따로 두는 것이다.
계약 조항 중엔 옵트 아웃 옵션도 걸려 있었다. 최지만이 5월1일까지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않을 경우 FA가 될 수 있는 조건이다.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한 최지만은 옵트 아웃 실행 조건을 갖췄으나, 다시 FA 자격을 얻기보다는 메츠 마이너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방향을 선택했다.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 타율 0.189에 1홈런 5타점에 그치며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한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메츠 트리플A 팀인 시라큐스 메츠에서 15경기에 나와 0.191(47타수 9안타)의 타율에 2홈런 6타점에 그쳤다.
지난달 24일 경기에선 홈런 2개를 때려내기도 했지만, 그 경기를 끝으로 일주일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열리고 있는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서도 최지만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미국에서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지만이 결단의 시간을 내릴 시점이 다가오는 모양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