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좋은 이정후,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시즌 타율 0.282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경기 연속 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82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노볼 1스트라이크에서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유격수 방면 타구를 만들었고,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다만 후속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병살타를 치면서 이정후는 추가 진루를 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렸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투수 방면 강한 타구를 날렸고, 공은 애리조나 2번째 투수 로건 앨런을 맞고 옆으로 튀어 나갔다. 이를 잡으려던 유격수 제이스 피터슨도 다리 사이로 빠트렸다.

공식 기록은 내야안타였고, 이정후는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안타는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정후는 호르헤 솔레어의 안타 때 3루까지 향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진 않았다.

추가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정후는 5회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엔 무사 2루에서 2루수 땅볼을 쳤는데, 상대 2루수 케텔 마르테의 실책이 나와 1루를 밟았다. 이정후는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8안타를 때렸는데 멀티히트는 이정후가 유일했다.

선발투수 로건 웹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2연승의 샌프란시스코는 9승11패로 애리조나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3위가 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