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다저스전서 볼넷으로만 4출루…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종료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
SD는 6-3 역전승…프로파 3타점 결승 2루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5일 LA 다저스 전에서 볼넷으로만 네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AFP=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9)이 LA 다저스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네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1타수 0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김하성은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볼넷으로 모든 타석 출루하며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 타율은 0.222를 유지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제임스 팩스턴과 끈질긴 승부 끝에 7구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다만 이어진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때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매니 마차도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서나가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팩스턴의 공 6개를 지켜보며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3으로 팀이 역전 당한 6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이날 세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샌디에이고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캄푸사노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마차도가 홈을 밟아 1점, 잭슨 메릴의 내야안타 때 3루 주자 프로파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팀이 6-3으로 역전한 7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고의사구로 1루를 밟았다. 다만 이번에도 후속 캄푸사노가 삼진을 당하며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무사 1,3루 기회를 맞았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6-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디에이고는 9승 9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다저스는 7패(11승)째를 당했지만 NA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2삼진 3실점 했지만 팀이 1-3으로 지던 5회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3-3으로 동점이던 7회 프로파가 1사 만루 기회에서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마차도도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