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타율 0.255'…팀은 3-5 패

9회 무사 만루 찬스 살리지 못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8회초 원아웃 상황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워싱턴전(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에 이어 또 안타 2개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55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55.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워싱턴에 3-5로 패했다. 시즌 성적은 4승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2로 뒤진 3회에는 투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의 첫 안타는 1-3으로 밀리던 5회 나왔다.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로버트 가르시아의 슬라이더를 쳐 중견수 방면으로 터뜨렸다. 다만 후속 타선의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3-3으로 따라잡은 6회에는 2사 3루의 타점 찬스를 맞았으나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3-5로 패색이 짙은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완 카일 피네간의 직구를 안타로 만들었다.

이정후의 출루로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 호르헤 솔레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동점 내지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샌프란시스코는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마이클 콘포토가 투수 앞 땅볼을 쳐 이정후가 홈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맷 채프먼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