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20K ERA 0.00' 클리블랜드 비버,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개막 후 2경기에서 삼진 20개를 잡는 괴력을 펼친 사이영상 출신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에이스 셰인 비버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7일(한국시간) 비버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는다고 밝혔다.
비버는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2이닝 동안 삼진 2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비버의 팔꿈치 상태는 지난달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미국 본토 개막전부터 좋지 않았다. 그는 통증을 참고 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나섰지만, 팔꿈치 상태는 악화됐다. 결국 정밀 검진을 받은 끝에 팔꿈치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비버는 지난 시즌에도 팔꿈치 통증으로 21경기(6승6패 평균자책점 3.80)에 그친 바 있다.
이번 수술로 비버는 2경기 만에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복귀까지는 최대 1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비버는 통산 136경기 62승32패 958탈삼진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는 12경기(77⅓이닝) 8승1패 122탈삼진 평균자책점 1.63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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