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SD 김하성, 닷새 만에 재격돌…6~8일 샌프란시스코서 3연전
본토 개막 4연전서 맞대결…당시 둘 다 첫 홈런 신고
이정후, 이번 3연전서 홈 팬들 앞에서 첫선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본토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절친한 선후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닷새 만에 재회한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샌디에이고와 홈 3연전을 갖는다.
두 팀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 본토 개막 4연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과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던 이정후와 김하성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쳤다. 김하성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키움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이정후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키움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두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 듯 첫 만남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빅리그 무대 데뷔전에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적응을 마친 뒤 다음 날인 30일 첫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어 31일 경기에는 리그 첫 번째 홈런을 치며 활약의 정점을 찍었고, 4연전 마지막 날에도 볼넷만 3개를 골라내 1번 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빅리거 선배 김하성도 후배의 활약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지난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2경기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29일 샌프란시스코와 첫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날린 뒤 30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1일에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4연전 마지막 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맞대결을 마친 뒤 이정후와 김하성은 각각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3연전을 가졌다. 이후 닷새 만에 장소를 이정후의 홈구장으로 옮겨 재회하게 됐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 각자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친 두 선수가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맞붙으면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이정후의 경우 이번 3연전이 MLB 데뷔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홈 경기인 만큼 홈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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