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MLB 7경기 만에 첫 침묵…오타니, 9경기 만에 첫 홈런
다저스전서 4타수 무안타 '타율 0.250'
다저스, SF 5-4 제압…오타니, 홈런 포함 멀티히트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빅리거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개막 후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6경기에서 멈췄다. 반면 맞대결을 펼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개막 9경기 만에 첫 아치를 기르며 3연전 싹쓸이에 일조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출루에 실패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50, 출루율이 0.357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다저스에 4-5로 패하며 다저스와 원정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포함해 4연패 중이다.
이날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빠른 공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 그는 1회초 글래스노우의 95.8마일(약 154.2㎞) 직구를 때렸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초에도 글래스노우의 97.4마일(156.8㎞) 직구를 배트에 맞힌 것이 1루수 앞으로 향해 아웃됐다.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다시 글래스노우와 만난 이정후는 3구째 96.6마일(약 155.5㎞) 직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8회초 다저스 세 번째 투수 다니엘 허드슨을 상대했으나 이번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는 이 경기에서 다저스 입단 후 처음으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말 내야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오타니는 7회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일러 로저스의 93.2마일(약 150㎞) 싱커를 때려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때렸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가 정규리그 개막 후 9경기 만에 터뜨린 첫 홈런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벌렸다. 8회초 호르헤 솔레어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다저스 불펜이 1점 차 우위를 지켜내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는 7승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지만, 샌프란시스코는 2승5패에 머물렀다.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린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70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6일부터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연전을 펼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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