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동료' 사이영상 출신 스넬, 9일 워싱턴전 첫 등판

개막 직전에 SF와 2년 6200만 달러 계약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오는 9일(한국시간)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등판한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동료가 된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이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이적 후 첫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등판한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스넬이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3연전 중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선발진이 약한 샌프란시스코로선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스넬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2.25에 14승9패 234탈삼진을 기록하며 2018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도 투수 최대어 중 하나로 평가 받았지만 너무 늦게 팀을 찾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개막을 열흘 앞두고 스넬과 계약기간 2년, 총액 6200만 달러(약 839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스넬은 3월 30일 마이너리그 더블A 팀을 상대로 4이닝을 투구하며 컨디션을 체크했지만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승격하기엔 준비가 덜 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스넬은 4일 자체 시뮬레이션게임을 통해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3일과 4일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각각 로건 웹, 카일 해리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5일 샌디에이고와 홈 개막전에는 조던 힉스가 선발 등판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