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산' 플렉센, MLB 시즌 첫 등판서 4⅓이닝 4실점 부진

애틀랜타전 선발로 나와 5회 못 채우고 강판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달러에 계약

플렉센이 2일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30·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부진했다.

플렉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0-9로 완패했고 플렉센은 패전 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2023시즌을 마친 뒤 1년 총액 175만 달러(약 23억6000만원)에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이후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반등에 실패했다.

1,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플렉센은 3회 선취점을 내줬다. 0-0으로 맞선 3회 2루타, 안타를 연달아 맞고 1사 2, 3루에 몰린 플렉센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그 사이 3루 주자 트래비스 다노가 홈을 밟으면서 첫 실점했다.

플렉센은 3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지만 4회에도 안타와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고 이어 올랜도 아르시아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플렉센이 5회에도 볼넷과 안타를 내주자 화이트삭스는 투수 교체를 감행했다.

불펜 브라이언 쇼가 폭투로 승계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플렉센은 최종 4실점 했다.

한편 2020년 두산에서 뛴 플렉센은 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MLB에 재진입한 플렉센은 입단 첫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29경기(선발 16경기)에서 2승 8패 평균자책점 6.86에 그치며 부진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