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떠나 미국행' 뷰캐넌, 트리플A 첫 등판…4이닝 5실점 패전투수

삼성서 4시즌 활약 후 빅리그 도전 중

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2023.5.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 시즌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데이비드 뷰캐넌(35·필라델피아 필리스)이 마이너리그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팀에 몸담고 있는 뷰캐넌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코카콜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워체스터 레드삭스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6으로 지면서 뷰캐넌은 패전투수가 됐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깊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던 뷰캐넌은 2020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고, 팀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고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15승, 16승을 거둬 삼성 외국인 투수 최초로 2시즌 연속 15승을 달성하는 등 4시즌 동안 113경기 699⅔3이닝 54승28패 539탈삼진 평균자책점 3.02의 성적을 남겼다.

뷰캐넌은 삼성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샐러리캡(연봉 상한제) 규정으로 계약 규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결별했다.

이후 뷰캐넌은 필라델피아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는데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한 뷰캐넌은 매 경기 좋은 모습을 펼쳐야 빅리그의 호출을 받을 수 있는데 첫 등판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