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불안한 최지만, 또 무안타…시범경기 타율 0.171로 하락

메츠, 전날 DH 요원 J.D. 마르티네스 영입

최지만(33·뉴욕 메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팀 내 입지가 불안해지고 있는 최지만(33·뉴욕 메츠)이 또 무안타에 그쳤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7경기 21타수 1안타(0.048)의 극심한 부진을 보인 최지만은 시범경기 타율이 0.171(35타수 6안타)까지 떨어졌다.

최지만은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명타자 마크 비엔토스 대신 대타로 나섰다. 양키스 우완 윌 워렌을 상대한 최지만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방망이를 냈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9회초엔 선두타자로 등장해 이번에도 워렌과 맞닥뜨린 최지만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내용이 다른 계약)을 맺은 최지만이 개막 엔트리 진입을 위해선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심각한 부진에 빠졌고, 이 사이 메츠는 지명타자 요원으로 우타자 J.D. 마르티네스(37)를 영입했다.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15홈런을 친 베테랑으로, 지난해에도 다저스 소속으로 뛰며 0.271의 타율과 33홈런 103타점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좌타자로 마르티네스와 '플래툰 시스템'을 기대해 볼 여지는 있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성적으로는 개막 엔트리 진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메츠는 이날 양키스에 3-5로 패했다. 시범경기 전적은 14승11패가 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