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리즈 마친 SD 실트 감독 "즐거운 경험, 환대해주셔서 감사"

다저스에 전날 패배 설욕, 1승1패로 개막시리즈 마감
"우리 팀에 큰 의미있는 1승…파드리스답게 경기 해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실트 감독이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 서울시리즈 2차전이 예정된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를 마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실트 감독이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샌디에이고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5-11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샌디에이고는 1승1패로 개막 시리즈를 마감했다.

실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제보다 어려운 게임이었던 것이 분명했다"면서 "많은 상황이 있었는데,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의미가 큰 1승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의 '슈퍼 루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1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타격전을 예고했다. 야마모토를 내려보낸 이후에도 총 10점을 더 뽑아내며 다저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에 대해 실트 감독은 "우리 타선은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상태로 준비돼 있다"면서 "특히 타일러 웨이드, 잭슨 메릴이 하위 타순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줬고 매니 마차도도 첫 홈런을 뽑아내는 등 전반적으로 공격이 훌륭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이 종료될 시점, 실트 감독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한국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모든 분이 환대해 주셔서 좋은 경험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 덕분에 선수들이 개막 시리즈를 잘 치를 수 있었다. 여정을 계획해 주신 클럽하우스 관계자분들을 비롯해, 여러 어려움에도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