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역전패' SD 실트 감독 "8회 이전까지는 좋았는데…"

2-1로 앞서다 8회 수비 실책에 2-5 역전패
"다저스는 훌륭한 팀…공략 위해 노력할 것"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실트 감독이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 서울시리즈 1차전이 예정된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첫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아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4시즌 개막전에서 2-5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까지 2-1로 앞섰으나 8회초 불펜투수들의 난조와 포구하려던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글러브가 뚫리는 불운 등이 겹쳐 대거 4실점 했다.

실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8회 이전까지는 좋은 게임을 했다. 타자들도, 불펜투수들도 제 역할을 해줬다"면서 "다만 8회에 여러 상황들이 생겼다.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수비 실책도 있었다. 이후 점수를 만회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3⅔이닝(72구) 만에 내리면서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다. 대량 실점한 8회엔 세 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등 9회까지 총 8명의 투수가 등판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실트 감독은 "여러 투수가 실전에서 던져보는 것도 중요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면서 "졌지만 교훈도 있었다. 내일 경기에선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투수 기용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1패를 안고 서울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실트 감독은 "다저스는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훌륭한 타자들이 배치된 좋은 라인업이다"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했고, 오늘도 어느 정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잘 상대해 보겠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