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서울시리즈 엔트리 포함…고척돔서 '다저스맨' 데뷔

다저스, 오타니·베츠 등 포함 26인 엔트리 확정
20일 오후 7시5분 샌디에이고와 정규시즌 맞대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에서 1회 종료 후 덕아웃에서 활짝 웃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26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에서 다저스맨으로 공식 첫인사를 한다.

다저스는 20일 오후 7시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이날 오전 26인의 개막 엔트리를 발표했다.

다저스는 주축 선수들을 대거 개막 엔트리에 포함했다.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영입한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제이슨 헤이워드, 제임스 아웃맨, 개빈 럭스 등 주전 야수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투수에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마이클 그로브, 조 켈리, 카일 허트, 에반 필립스 등이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반면 헌터 페두치아와 개빈 스톤, 미구엘 바르가스 등은 엔트리에서 제외돼 서울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로써 이날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시리즈는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출전하는 정규시즌 경기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를 2번 지명타자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역사적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타격 훈련 모습이 편집된 영상과 함께 "오늘 저녁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를 한국어로 올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20일과 21일 고척돔에서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펼친다. 국내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A 다저스가 20일 MLB 서울시리즈 26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LA 다저스 SNS 캡처)

한편 샌디에이고도 이날 서울시리즈 엔트리를 공개했다. 김하성과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다르빗슈 유 등 주축 선수들이 포함됐지만, 고우석은 제외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