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페디, 두번째 MLB 시범경기 등판서 3이닝 1실점 패전

2피안타 2사사구…팀이 1-2로 패배
시범경기 성적 1패 평균자책점 3.60

시카고 화이트 소속 에릭 페디가 9일(한국시간) 시범경기서 3이닝 1실점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한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두 번째 시범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페디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 했다.

다만 화이트삭스가 1-2로 패하면서 페디는 시범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페디는 지난 4일 LA에인절스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2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페디의 지금까지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60이다.

페디는 이날 1회를 실점 없이 막은 뒤 2회말 1사 후 안드레스 히메네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후 히메네스가 도루에 성공하며 이어진 1사 2루에서 페디는 보 네일러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실점 했다.

그러나 윌 브레넌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다.

페디는 3회에도 선두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견제로 아리아스를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브라얀 로키오, 스티븐 콴을 연속으로 땅볼 처리해 3이닝을 마쳤다.

한편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 등으로 맹활약, '트리플 크라운'과 함께 정규시즌 MVP까지 받았다.

이후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2년 총 1500만달러(약 200억원)에 계약에 합의해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2024시즌 활약할 예정이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