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간 '성폭행 혐의' 바우어, LA 다저스 마이너 상대 공 던진다
11일 '아시안 브리즈' 소속으로 투구 예정
MLB 재입성 포기 안했지만 여론은 부정적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성폭행 혐의'로 메이저리그(MLB)에서 퇴출 당한 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사이영상 출신' 투수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친정팀인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팀을 상대로 투구할 예정이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은 8일 "바우어가 11일 다저스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우어는 일본야구팀 '아시안 브리즈' 소속 선수로 다저스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한다. 이와 관련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우어는 아직 MLB 구단과 계약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현지 여론이 좋지 않아 실제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우어는 지난 2021년 여름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에 MLB 사무국이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검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했지만 바우어에게 비슷하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이 추가로 등장했고, MLB 사무국은 바우어에게 최종 19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를 마친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외면을 받아 '해외 진출'을 택했고 최종적으로 요코하마와 계약을 맺었다.
바우어는 지난해 요코하마 DeNA 소속으로 19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바우어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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