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前 삼성' 라이블리에 안타…클리블랜드전 2출루 활약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SD는 4-7 패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현재까지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김하성은 4타수 3안타(0.750), 3볼넷 등으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김하성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선발로 등판한 벤 라이블리를 상대했다.

라이블리는 2019~2021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경험이 있는 투수로, 김하성도 익숙한 투수였다. 다만 당시엔 11타수 1안타로 약한 면모를 보였는데, 이날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유격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클리블랜드 유격수 타일러 프리먼이 점프했지만 제대로 잡지 못했고 김하성이 그사이 1루를 밟아 내야안타가 됐다.

김하성은 이후 주릭슨 프로파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고, 샌디에이고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하성은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앤서니 고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1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제이콥 마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4로 추격했다.

김하성은 5회말엔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상대 투수 앤서니 반다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후 6회초 수비부터 경기에서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1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는 등 투수진이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끝에 4-7로 패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클리블랜드 라이블리는 승리투수가 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