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세이브' 채프먼, 1년 141억원에 피츠버그행…배지환과 한솥밥

지난해 텍사스서 WS 우승 등 14년간 2차례 우승

아롤디스 채프먼.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대표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6)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한다.

MLB닷컴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채프먼이 피츠버그와 계약에 합의했다"며 "계약 규모는 1년, 1050만달러(약 141억원)"라고 전했다.

채프먼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이번 시즌 배지환(24)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채프먼은 통산 728경기 50승 40패 32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 평균 구속이 시속 100마일(161㎞)을 넘을 정도로 강한 구위를 자랑했던 채프먼은 통산 1148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채프먼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4년간 시카고 2016년 컵스와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채프먼은 피츠버그에서 마무리 보직이 아닌 셋업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에는 지난 시즌 3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한 데이빗 베드나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채프먼이 8회, 베드나가 9회를 책임져준다면 피츠버그는 강한 불펜진을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