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승’ 더스티 베이커, '이정후 영입' SF 특별보좌관으로 합류

더스티 베이커 전 감독. ⓒ AFP=뉴스1
더스티 베이커 전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추신수(42·SSG 랜더스)의 스승이었던 '백전노장' 더스티 베이커(75)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스토브리그에서 이정후(25)를 영입한 샌프란시코 자이언츠에 합류했다.

미국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6일(한국시간) "베이커 전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특별보좌관에 선임됐다"고 전했다.

베이커 전 감독은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코 사장과 야구 운영부문을 담당하며 래리 베어 사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이로써 베이커 전 감독은 지도자 데뷔를 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게 됐다. 1988년 샌프란시스코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감독 데뷔도 이곳에서 했다.

베이커 전 감독은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샌프란시스코를 이끌며 팀을 3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이후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2020년부터 휴스턴 감독직을 맡았다. 2022년 감독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지난 시즌 휴스턴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끈 뒤 은퇴를 선언했다.

베이커 전 감독은 총 26년간 메이저리그(MLB) 통산 2183승 1862패(승률 0.540·통산 7위)를 기록했고 총 3번의 리그 우승과 1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베이커 전 감독은 2013년 신시내티에서 뛰던 추신수를 지도한 적이 있다. 당시 추신수는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20도루, 112볼넷, 출루율 0.423로 맹활약 한 후 이듬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