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SF 지역 '주목할 야구인' 15인 선정…"운동 능력과 활기 갖춰"
SF, 외야수 포지션 가장 발전할 팀 선정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대형 계약을 체결한 뒤 MLB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정후(26)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주목해야 할 야구인에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력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4일(한국시간) 올해 주목해야 할 야구인 15인 속에 이정후의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파르한 자이디 야구 부문 사장, 밥 멜빈 신임 감독, 에이스 투수 로건 웹, 샌프란시스코의 레전드 버스터 포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매체는 "우리는 '바람의 손자'라고 불리는 이정후가 어떤 성적을 낼지 아직 잘 모른다"면서도 "우리는 운동 능력과 활기를 갖추고 공을 맞히는 능력도 뛰어난 이정후의 플레이에 흥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해 말 이정후를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74억원)에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빅리그 경험이 전무한 이정후에게 1억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했을 만큼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을 넘어 MLB 전체의 관심도 크다.
MLB는 2023시즌 외야수 포지션 대체선수승리기여도(WAR)이 30개 구단 중 28위에 그쳤던 샌프란시스코를 2024시즌에는 11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LB.com은 "이정후는 2024시즌 WAR 3.2를 기록할 것"며 "지난해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와 신인 루이스 마토스 등 10명의 선수를 중견수로 기용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 WAR(0.4)은 올 시즌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한국에서 2024시즌 빅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이정후는 곧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2월 스프링 트레이닝, 3월 초 시범경기를 거쳐 3월 말 개막전 출전이 유력하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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