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와 성추문' MLB 완더 프랑코, 조건부 석방…월 1회 출석 조사 받아야
보석금 4455만원 지불 등 조건 수락한 뒤 석방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됐던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유망주 완더 프랑코(22)가 감옥에서 풀려났다. 프랑코는 향후 석방 상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9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프랑코는 조사 중 도미니카 공화국 감옥에서 석방됐다.
앞서 도미니카 법원은 지난 6일 프랑코에게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달에 한번 수사당국에 출석하고 보석금 200만 도미니카 페소(4455만원)를 지불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프랑코는 해당 조건들을 모두 받아들인 뒤 감옥에서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프랑코가 곧장 도미니카를 떠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프랑코는 MLB가 주목하는 최고 유망주였다.
2021년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주목받은 프랑코는 2022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11년 1억8200만달러의 대형 장기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2023시즌에도 8월 중순까지 112경기에서 타율 0.281, 17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었지만 8월 SNS를 중심으로 해당 논란이 불거지면서 발목이 잡혔다.
논란이 커지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프랑코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고, 탬파베이 구단도 프랑코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했다. 결국 프랑코는 8월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 이후 경기를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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