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키움' 푸이그, 5년 만에 MLB 복귀하나…탬파베이 등 관심
2019년 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 못 밟아
현재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서 맹활약 중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 2022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4)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9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포함 메이저리그 일부 구단이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과 함께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푸이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던 강타자다.
데뷔 시즌인 2013년에 타율 0.319에 19홈런을 기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고, 이후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며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뛴 푸이그는 통산 861경기에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23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수차례 문제를 일으켜 '문제아'로 낙인이 찍혔다. 결국 2019년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그는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등에서 활동하던 푸이그는 2022년 키움과 1년 100만달러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왔다. 그는 정규시즌 126경기에 나가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65득점 OPS 0.841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선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키움은 푸이그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그가 과거 불법 도박 베팅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여러모로 문제가 많으나 필드 안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푸이그는 현재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며 48경기 타율 0.360 12홈런 32타점으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푸이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푸이그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에 성공한다면 5년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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