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FA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영입…1년 309억원 계약

2350만달러 중 850만달러, 2030~2039년에 지급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프리에이전트(FA) 우타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를 영입했다.

ESPN,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와 계약기간 1년에 2350만달러(약 309억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다른 팀으로부터 다년 계약을 제안 받았지만, 다저스와 1년 계약을 선택했다.

다저스는 총액 7억달러 중 6억8000만달러를 계약 만료 후 10년에 걸쳐 받는 오타니 쇼헤이처럼 에르난데스와도 지급 유예에 합의했다. 에르난데스는 2350만달러 중 850만달러를 2030년부터 2039년까지 10년 간 나눠 받는다.

에르난데스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중장거리 타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통산 811경기에 나가 타율 0.261 768안타 159홈런 473타점 42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02를 기록했다. 그는 2021년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2021년과 2022년엔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FA 시장에서 오타니(10년 7억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달러), 에르난데스 등 핵심 선수들을 영입했다. 또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데려와 4년 1억3500만달러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