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제 메츠 레이더망에 남아 있을 지 미지수"… 美 매체 전망
메츠, 중간급 선발로 '좌완' 마네아와 2년 계약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현진(37)의 차기 행선지로 꼽히던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좌완 투수 션 마네아(32)와 계약했다. 메츠는 선발 투수를 추가 보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류현진이 영입 후보군에 남아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츠는 마네아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800만달러(약 36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에는 2024시즌 종료 후 잔여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다.
마네아는 이번 스토브리그 FA 시장에서 류현진과 함께 '3~5선발'을 뜻하는 중간급 선발 투수로 분류됐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네아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며 통산 65승56패 925탈삼진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7승6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는데 시즌 막판 4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25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또한 마네아의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93.6마일(약 152.2㎞)로 전년 대비 2.4마일(약 3.9㎞)이 증가했다.
중간급 선발 투수 영입을 추진한 메츠는 류현진, 마네아, 제임스 팩스턴 등과 연결됐는데 마네아와 계약했다.
뉴욕 매체 'SNY'는 "마네아의 영입은 더 많은 선발 투수가 필요한 메츠의 갈증을 씻어줬다"며 "마네아는 센가 고다이, 루이스 세베리노, 호세 퀸타나, 아드리안 하우저 등과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메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세베리노, 하우어, 마네아 등 3명의 선발 투수 자원을 확보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넘보기엔 선발진의 무게가 떨어진다. 때문에 추가 선발 투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류현진이 메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뉴욕포스트는 "메츠는 류현진, 이마나가 쇼타와도 접촉해왔다. 하지만 (마네아를 영입하면서) 두 좌완 투수가 계속 메츠의 레이더망에 남아 있을 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이고가 류현진을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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