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행선지 후보' 메츠, 좌완 션 마네아 영입…2년 2800만달러
이마나가 포기 후 류현진 영입 가능성 점쳐졌으나 희박해져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류현진(37)의 새 소속팀 후보로 꼽히던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좌완 션 마네아(32)를 영입했다.
뉴욕 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지난 7일(한국시간) "메츠가 마네아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800만달러(약 368억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마네아는 2024시즌 1450만달러, 2025년 1350만달러를 받는다. 2024시즌이 끝난 뒤엔 다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설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도 있다.
마네아는 2016년부터 빅리그에서 뛴 좌완 선발투수다. 8시즌 통산 65승56패에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고, 2023시즌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며 7승6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4~5선발 자원으로 로테이션을 책임질 수 있는 좌완 선발로 평가된다.
메츠 역시 새 시즌 마네아에게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으로 류현진의 행선지는 또 다시 오리무중이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계약을 끝나고 FA 시장에 나선 류현진은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
메츠가 일본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영입을 포기하면서 류현진이 영입 후보로 점쳐졌지만, 같은 좌완인 마네아를 영입하면서 메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현재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류현진을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KBO리그 유턴도 염두하지 않을 수 없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빅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국내로 돌아올 경우 한화 이글스로 돌아와야 한다. 한화는 지난해 말 손혁 단장이 류현진을 만나는 등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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