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SF, 선발진 보강…'사이영상 출신' 로비 레이 영입

시애틀과 트레이드 단행, 해니거·데스클리파니 이탈
레이, 팔꿈치 수술 여파로 후반기에 등판 가능

로비 레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의 소속 팀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 영입에 성공했다.

류현진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뛰고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로비 레이가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는다. 하지만 레이는 지난해 5월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 후반기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가 시애틀에 외야수 미치 해니거와 투수 앤서니 데스클리파니, 그리고 현금을 주고 레이를 데려왔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에이스 영입에 어려움을 겪던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레이는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226경기 74승71패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거뒀다. 2021년에는 류현진과 토론토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32경기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는 2021년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시애틀과 계약기간 5년, 총액 1억15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레이는 FA 계약 첫 시즌인 2022년에 32경기 12승12패 평균자책점 3.71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지난해 단 한 경기만 등판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 재활 중인 레이는 빨라도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에 복귀할 전망이다. 엉덩이 수술을 받은 알렉스 콥과 레이를 시즌 개막부터 활용할 수 없는 샌프란시스코는 추가 선발 투수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샌프란스시코가 더 많은 선발 투수를 보강할 가능성이 크다.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등이 영입 대상"이라고 전했다.

시애틀로 이적하는 해니거와 데스클리파니는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해니거는 부상 탓에 61경기만 뛰며 타율 0.209에 44안타 6홈런 28타점으로 주춤했다. 데스클리파니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첫 시즌인 2021년 13승을 올렸으나 2022년 0승(2패), 2023년 4승(8패)에 그쳤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