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4세' 베이커 전 감독, 샌프란시스코 합류 전망…이정후와 만날까

최근 SF 회장과 대화…빅리그 혹은 트리플A에서 역할 맡을 듯
통산 2183승 명장…SF서 감독 커리어 시작하기도

더스티 베이커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만 74세의 노장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복귀할 전망이다.

미국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30일(한국시간) "베이커 감독이 최근 래리 베어 회장과 만나 조직 내 직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조만간 파르한 자이디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 대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커 감독은 올 시즌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으로 활동했으나 시즌을 마친 뒤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는 "감독에서 물러나도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체는 "베이커 감독이 사는 새크라멘토는 휴스턴보다 샌프란시스코와 훨씬 더 가깝고,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리버 캣츠의 연고지이기도 하다"며 "아마 메이저리그 혹은 트리플A에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베이커 감독이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하게 되면 경우에 따라선 이정후(25)와도 인연을 맺게 된다.

베이커 감독과 샌프란시스코는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는 1989~1992년 샌프란시스코 타격 코치로 활동한 뒤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시즌 동안 샌프란시스코의 감독을 맡았다. 이 기간 3번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 번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이후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 등을 옮겨다니며 통산 2183승 1862패를 기록했다. 특히 휴스턴에서 감독 경력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starburyny@news1.kr